제멋대로 게임 리뷰2009. 1. 11. 18:06


 제목 : Team Fortress 2
제작사 : Vavle Coporation
퍼블리셔 : EA / Valve
장르 : First-person Shooter

          2007년 10월 10일, Valve에서 Orange Box라는 게임 모음 패키지를 내놓았다. Orange Box는 Half-life 2 시리즈와 Portal, 그리고 Team Fortress 2(이하 TF2)가 들어있었는데, Half-life2 Episode 2 가 주목을 받을 거라는 본인의 예상과는 다르게, Portal과 TF2가 훨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싱글 플레이 밖에 없던 Portal과는 다르게, 팀 플레이를 중시하는 멀티 FPS인 TF2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고, Counter Strike 이후에, 가장 성공한 Valve의 멀티플레이 게임이 되었다. 본인도 약 650 시간정도 TF2를 플레이하긴 했으나, 아직도 질리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잘만들어진 게임임에 틀림없다.

* 리얼리티를 거부하는 만화같은 효과


          TF2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연한 청색과 검붉은 색으로 나뉜 팀색,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색체로 칠해져있는 맵(사진 위)은 어떤 FPS보다 눈에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만화캐릭터를 보는 듯한 캐릭터 디자인과 캐릭터들의 표정은 게임의 또다른 즐거움중 하나다. (사진 아래)특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보여주는 웃음, 분노, 조소등의 표정은 플레이 하는 내내 Kill Cam으로 나오기때문에, 상대방을 죽이면 도발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죽으면 플레이 내내 더욱 분발 할 수 있는 요소를 재공해준다. 최근 FPS게임들이 어둠고 끈적끈적한 리얼리티를 전장의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TF2는 캐쥬얼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하나의 파티같은 느낌의 그래픽을 가지고있다.
          비현실적인 그래픽의 장점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피와 살점이 튀는 전장의 분위기를 즐거움으로 뒤바꿈과 동시에, 폭발 이펙트 역시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Call of Duty 4, Crysis등 에서 보여줬던 폭발 이펙트는 현실감과 동시에 웅장함을 주는 느낌이지만, TF2의 폭발 이펙트는 플레이어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폭죽같은 느낌이다.

* 9개의 매력적인 클레스
          TF2의 큰 특징중 하나는 바로 9개의 매력적인 클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클레스를 나눈 여러 게임들을 보면, 클레스는 무기의 변화만 있을 뿐, 그 역할은 거의 다를게 없었다. 하지만, TF2의 클레스는 그 특징과 무기과 완벽하게 배분됨으로써, 상황에 맞춰 여러 클레스를 사용해야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화력으로 승부하는 파이로, 데모맨, 솔져, 헤비는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되고, 빠른 움직임을 지닌 스카웃과 클로킹이라는 특수능력을 지닌 스파이는 상대편의 허를 찌르는 역할을 도맡아한다. TF2의 클레스중에 가장 특징이 강한 클레스는 엔지니어와 메딕이다. 엔지니어는 방어에 특화된 클레스이다. 터렛을 세워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디스펜서를 이용해 아군의 체력회복을 돕고, 텔레포트를 이용해 아군의 빠른 원호를 돕는 클레스이다. 메딕은 메디건이라는 특이한 무기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배틀필드2, ETQW등에 나오는 메딕과 달리 공격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때문에, 가능한한 팀원과 같이 행동해야한다.
          이렇게 벨러스 잘 짜인 클레스 배분은 다른 게임보다 유저들이 팀플레이를 중요시하게 만들었다. 정상적인 게임을 진행할 시에, 절대로 혼자서는 임무를 완수 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는 맵은 유저들의 러쉬타이밍과 백업타이밍을 유기적으로 조정하게 만들었으며, 개인개인 능력을 중시하던 Counter Strike보다 클렌전시 더욱 다채로운 전술을 가능하게 하였다.

* 매력적인 클래스와 팀플레이형 게임진행의 약점

          클래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개인개인마다 선호하는 클래스가 달라지게 된다. 더욱이, 클래스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자신에게 맞는 클래스를 선택하게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매력적인 클래스 개념도 팀플레이라는 것이 합쳐지면 양날의 검이 되기 쉽다. 클렌끼리의 매치가 아닌이상,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팀을 짜는 경우가 일상 다반사.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스만을 고르기 마련이다. 클레스간의 상성이 잘 맞춰져있어, 어느것 하나도 빠져서는 안되는 팀플레이의 경우 이런점은 치명적이다. 최악의 경우,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메딕이 단 한명도 없다던지, 엔지니어가 없어 방어가 전혀 되지 않되는 둥,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정 서버의 경우 클레스 제한을 걸어놓지만, 대부분의 서버들은 클레스제한을 풀어놓는 경우가 많다.
          클래스 분배가 정확하게 됐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점은 존재한다. 바로, 클래스는 제데로 짜여졌지만 팀플레이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팀플레이를 중점으로 두는 모든 게임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특히 팀플레이가 맞지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점은 팀플레이가 맞지않는 팀에 있으면 짜증과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약 성질이 급하거나 불같은 유저라면 순식간에 TF2에 대한 흥미를 잃게만들 가능성도 있다.

* 중독성있는 달성목표들 그리고 언락 무기들


          기존 Valve의 작품과는 다르게, TF2는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 클레스마다 특정한 상황에 특정한 행동을 하면 달성되는 달성 목표가 존재한다. 일정수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언락 아이템을 쓸 수 있는데 이 아이템들이 특이하고 재미난 것들이 많아 어떻게든 언락무기를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특히 언락아이템들은 게임내 벨런스를 크게 건드리지않고, 플레이방식을 아주 약간 바꾸는 형식이라, 기존 많은 게임에서 보았던 업데이트시 벨런스가 붕괴되는 것을 멋지게 극복해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달성목표들중 일부분이 [짜고치지 않는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해서 유저들이 특수한 맵과 서버를 만들어 한번에 언락을 해결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언락이 동시에 업데이트되는게 아니라, 클래스 하나씩 풀리는 형식이라, 언락아이템이 공개되는 순간 모든 서버에 언락아이템을 얻기위해 하나의 클래스가 50%를 넘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은 게임을 즐거움을 얻기위해 하는건지, 언락아이템을 얻기위해 하는건지 그 경계선을 모호하게 만들어, 순수히 게임을 즐기고자 게임을 켰던 유저들의 원성을 사기도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짜여져있는 언락아이템과, 게임을 반복플레이할 수 있게 해놓은 달성목표는 벨브게임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DOD source에도 달성목표가 추가되었고, L4D역시 달성목표가 존재했다.)

* 다함께 TF2의 세계로

          이말 저말 많이 했지만, TF2같은 경우 100점 만점에 99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오묘하게 맞춰져있는 벨런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등 본 게임 외적인면 역시 충실하다는 점이 이 게임을 더 빛나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2007년을 멋지게 장식한 TF2는 아직까지도 동접자 20,000명이라는 높은 접속율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 이제 가슴을 펴고 당신도 게임샵으로 달려가 Orange Box를 하나 업어오도록하자.

* 평가

그래픽 A+     애니메이션과 같은 배경과 따뜻한 색채, 그리고 강렬하지만 즐거운 폭발 이펙트와 매력적인 클래스들
사운드 A-      멋진 배경음악과 높은 수준의 성우들 
게임성 A+     특화된 팀 플레이, 특화된 클래스 시스템, 멋진 맵 구조

총평 A



-현재 한국에서는 Makjukja라는 양질의 서버가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TF2 서버 그룹중 하나며
 많은 어드민이 활동함으로써, 유기적인 서버운영에 힘쓰고 있는 그룹입니다.
Makjukja 서버 IP목록
125.180.229.76:27015 클래식
125.180.229.76:27017 오렌지X
125.180.229.76:27019 듀얼
125.180.229.76:27018 토이포트

-Makjukja 서버와 동시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클렌중 하나인 NG 클렌은 Makjukja의 후원에 힘입어 가장 빠르게발전해 나가고있는 클렌중 하나입니다.

-Makjukja 그룹 홈페이지 : http://makjukja.dnip.net/
-NG 클렌 홈페이지 : http://ngclan.kr/
Posted by 태백산 반달곰